작성: 백현지 인턴
직원 인터뷰에 이어 오랜만에 돌아온 '수용자 자녀 지원' 관련 포스팅!
이번 포스팅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처럼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해외 민간단체들을 담아보았습니다.
해외 민간 단체들은 어떻게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고 있는지,
민간 단체들끼리, 또는 민간 단체와 공공기관의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지난 게시물이었던 해외 공공기관의 수용자 자녀 지원 정책(바로가기 클릭)을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해외에도 세움처럼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민간단체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수용자 자녀 지원 정책을 펼치는 단체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 단체들을 요리조리 살펴보려고 합니다~ 😉
본문 중 형광펜 강조+굵은 글씨로 표시된 단어는 해당 정보와 관련된 링크를 연결하였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은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단체가 여럿 있었으나, 이 중에 세개를 알아보았습니다.
Friends Outside는 1955년 수감으로부터 가족과 아동의 트라우마에 대처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Friends Outside의 대표적인 사업인 '접견대기실' 사업은 캘리포니아 주의 교정기관과 협력하여
아이들이 조금 더 아늑한 분위기에서 접견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San Francisco Children of Incarcerated Parents Partnership(SFCIPP)는 지금은 운영을 중단하였지만
수용자 자녀의 권리장전을 통해 수용자 자녀의 권리에 대한 확실한 명시를 이루어내었으며,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단체입니다.
(세움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작성자가 항상 참고하게 되는 자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Girl Scouts Beyond Bars (GSBB)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걸스카우트가 수용자 자녀 지원과 결합된 케이스입니다.
지역 지부는 일반 걸스카우트와 거의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나 사례관리가 결합된 방식이고,
교정시설 지부는 매달 교정시설에 수감된 부모와 함께 만나는 활동을 진행하며 사례관리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수용자 자녀들의 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리더십 등을 함양해주는 것이 세움의 청소년 동아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음은 영국입니다. 세움이 2019년에 영국을 방문했을 때 어떻게 일하는지 직접 가서 참고하기도 했던 단체들인데요~
PACT는 1898년에 설립된 전통이 깊은 단체로, 이름처럼 수감 생활에 대한 조언과 신뢰를 통한 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PACT의 많은 사업들이 세움에서 이미 진행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수용자 가족 도움의 전화(콜센터) 등
국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운영하는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POPS는 1988년 가해자 가족의 동료 지원 모임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사업으로까지 확대한 단체입니다.
PACT가 교정기관과 협력하여 수용자 가족 을 위한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면, POPS는 아동친화적 방문자 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COPING이라는 연구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수용자 자녀 지원에 관한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독일 역시 국가와 밀접한 교류를 하며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민간단체가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서 진행되는 부모-아이 프로젝트 중 하나를 협업하는 기회 프로젝트 (Projekt Chance)는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접견이나 가족상담을 포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아이 프로그램은 원래 출소자와 그 가족을 위해 계획되었으나 지금은 그 범위를 수감 초기부터로 확장하여 진행 중입니다.
디아코니 (Diakonie)는 독일의 비영리민간복지재단으로 여러가지 복지 사업을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그들의 사업 중 하나인 자유공간 프로젝트 (Freiräume)는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수용자 부모와의 접촉을 통한 가족 관계 유지 및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SHINE for Kids는 1982년 호주의 가족아동복지공단의 '수용된 부모의 자녀 보고서' 공개에 이어 설립되었습니다.
단체 이름의 SHINE은 각각 Support, Hope, Inspire, Nurture, Empower(지지, 희망, 영감, 양육, 조력)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SHINE for Kids는 특히 Drop-in service 등의 개별 사업도 많이 운영하고 있었지만,
수용자 자녀 한 명 한 명의 개별 사례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세움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움 설립 때부터 꾸준히 교류하고 있는 일본의 WOH(World Open Heart)입니다.
WOH는 본인에게는 죄가 없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해자 가족이 겪는 피해사실에 주목하며 2008년 설립된 단체입니다.
다른 단체들과 달리 일본의 취재 문화 등 국내 상황에 맞춘 사업이 많아 WOH만의 개성있는 사업들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세움과 WOH는 매년 양국을 방문하여 공동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세움의 이경림 대표님께서 WOH의 아베쿄쿄 대표님이 쓰신 책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를 직접 번역하는 등,
수용자 자녀 지원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교류를 다양한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움과 WOH가 함께한 '한·일 수용자 자녀 양육지원 사례 경험 세미나'현장 스케치 바로가기
포스팅에 다 다루지 못한 단체들도 많은 만큼, 해외에는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들이 정말 많이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체들은 서로 협력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만약 있다면, 어떤 방식일까요?
그래서 국제 수용자 자녀 지원 네트워크도 알아보았습니다.
유럽 수용자 자녀 지원 네트워크인 COPE입니다.
COPE는 유럽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용자 자녀들을 사회적, 정치적, 사법적인 다양한 측면에서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민간단체 뿐 아니라 공공기관에도 권고안을 내리고, 계속 목소리를 내는 등 말 그대로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작성: 백현지 인턴
직원 인터뷰에 이어 오랜만에 돌아온 '수용자 자녀 지원' 관련 포스팅!
이번 포스팅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처럼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해외 민간단체들을 담아보았습니다.
해외 민간 단체들은 어떻게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고 있는지,
민간 단체들끼리, 또는 민간 단체와 공공기관의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지난 게시물이었던 해외 공공기관의 수용자 자녀 지원 정책(바로가기 클릭)을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해외에도 세움처럼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민간단체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수용자 자녀 지원 정책을 펼치는 단체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 단체들을 요리조리 살펴보려고 합니다~ 😉
본문 중 형광펜 강조+굵은 글씨로 표시된 단어는 해당 정보와 관련된 링크를 연결하였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은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단체가 여럿 있었으나, 이 중에 세개를 알아보았습니다.
Friends Outside는 1955년 수감으로부터 가족과 아동의 트라우마에 대처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Friends Outside의 대표적인 사업인 '접견대기실' 사업은 캘리포니아 주의 교정기관과 협력하여
아이들이 조금 더 아늑한 분위기에서 접견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San Francisco Children of Incarcerated Parents Partnership(SFCIPP)는 지금은 운영을 중단하였지만
수용자 자녀의 권리장전을 통해 수용자 자녀의 권리에 대한 확실한 명시를 이루어내었으며,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단체입니다.
(세움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작성자가 항상 참고하게 되는 자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Girl Scouts Beyond Bars (GSBB)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걸스카우트가 수용자 자녀 지원과 결합된 케이스입니다.
지역 지부는 일반 걸스카우트와 거의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나 사례관리가 결합된 방식이고,
교정시설 지부는 매달 교정시설에 수감된 부모와 함께 만나는 활동을 진행하며 사례관리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수용자 자녀들의 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리더십 등을 함양해주는 것이 세움의 청소년 동아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음은 영국입니다. 세움이 2019년에 영국을 방문했을 때 어떻게 일하는지 직접 가서 참고하기도 했던 단체들인데요~
PACT는 1898년에 설립된 전통이 깊은 단체로, 이름처럼 수감 생활에 대한 조언과 신뢰를 통한 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PACT의 많은 사업들이 세움에서 이미 진행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수용자 가족 도움의 전화(콜센터) 등
국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운영하는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POPS는 1988년 가해자 가족의 동료 지원 모임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사업으로까지 확대한 단체입니다.
PACT가 교정기관과 협력하여 수용자 가족 을 위한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면, POPS는 아동친화적 방문자 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COPING이라는 연구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수용자 자녀 지원에 관한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독일 역시 국가와 밀접한 교류를 하며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민간단체가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서 진행되는 부모-아이 프로젝트 중 하나를 협업하는 기회 프로젝트 (Projekt Chance)는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접견이나 가족상담을 포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아이 프로그램은 원래 출소자와 그 가족을 위해 계획되었으나 지금은 그 범위를 수감 초기부터로 확장하여 진행 중입니다.
디아코니 (Diakonie)는 독일의 비영리민간복지재단으로 여러가지 복지 사업을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그들의 사업 중 하나인 자유공간 프로젝트 (Freiräume)는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수용자 부모와의 접촉을 통한 가족 관계 유지 및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SHINE for Kids는 1982년 호주의 가족아동복지공단의 '수용된 부모의 자녀 보고서' 공개에 이어 설립되었습니다.
단체 이름의 SHINE은 각각 Support, Hope, Inspire, Nurture, Empower(지지, 희망, 영감, 양육, 조력)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SHINE for Kids는 특히 Drop-in service 등의 개별 사업도 많이 운영하고 있었지만,
수용자 자녀 한 명 한 명의 개별 사례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세움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움 설립 때부터 꾸준히 교류하고 있는 일본의 WOH(World Open Heart)입니다.
WOH는 본인에게는 죄가 없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해자 가족이 겪는 피해사실에 주목하며 2008년 설립된 단체입니다.
다른 단체들과 달리 일본의 취재 문화 등 국내 상황에 맞춘 사업이 많아 WOH만의 개성있는 사업들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세움과 WOH는 매년 양국을 방문하여 공동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세움의 이경림 대표님께서 WOH의 아베쿄쿄 대표님이 쓰신 책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를 직접 번역하는 등,
수용자 자녀 지원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교류를 다양한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움과 WOH가 함께한 '한·일 수용자 자녀 양육지원 사례 경험 세미나'현장 스케치 바로가기
포스팅에 다 다루지 못한 단체들도 많은 만큼, 해외에는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들이 정말 많이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체들은 서로 협력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만약 있다면, 어떤 방식일까요?
그래서 국제 수용자 자녀 지원 네트워크도 알아보았습니다.
유럽 수용자 자녀 지원 네트워크인 COPE입니다.
COPE는 유럽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용자 자녀들을 사회적, 정치적, 사법적인 다양한 측면에서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민간단체 뿐 아니라 공공기관에도 권고안을 내리고, 계속 목소리를 내는 등 말 그대로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