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담장 안 엄마에게 가는 길… 차창 너머 행복을 그리다

2026-04-27
  • 출처 : 국민일보 (출처로 이동)
  • 최초 배포 일시 : 2026. 4. 3.
  • 양민경 기자


- 판매 수익금은 면회지원 활용수용자 자녀 인식 개선 위한
세움 주최 김유나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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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나 작가 초대전 ‘아빠에게 가는 여정’에 전시된 작품들 중 김 작가가 그린 ‘우리집 2’. 세움 제공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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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갇힌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어둡지 않았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거리를 따라 걱정이 사라질 만큼 푸른 하늘과 따스한 바람…. 어느덧 자라 중학생이 된 아이는 그 길을 여행처럼 느꼈고, 성인이 된 후 그때의 마음을 그림으로 남겼다. 작품 속 면회 가는 길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아동복지실천회 세움(대표 이경림) 전시회장에 걸린 그림 두 점엔 세움의 당사자 자문단 3기 지민정(가명)씨의 이야기가 반영됐다. 당사자 자문단은 세움과 함께 10대를 보내고 청년으로 성장한 수용자 자녀의 모임이다. 콜라주 작품 ‘특별한 순간들’엔 지씨가 엄마를 만나러 가던 버스 창밖 풍경이 담겼다. 20대 중반인 지씨는 지난달 27일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일주일에 한 번 보러 가는 시간이 설레고 행복했다”며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하는 생각에 엄마가 그곳에 있다는 게 우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략)


두 작품은 43년 경력 재미(在美) 서양화가이자 포틀랜드주립대 교수인 김유나(63) 작가의 초대전 ‘아빠에게 가는 여정’에 함께 걸렸다. 그동안 이주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삶을 화폭에 담아온 김 작가는 수용자 자녀를 돕기 위해 이번 전시를 세움에 제안했다. 김 작가는 이날 ‘맞닿은 손’을 보면서 “지씨 작품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이제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를 돕고 있는데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이들에게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세움에 감사를 전한다”며 연신 눈물지었다.


(중략)


세움은 국내 유일의 수용자 자녀 지원단체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2015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1300여명에게 성장지원비와 심리상담, 면회 지원,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번 전시 작품 수익은 수용자 자녀 면회비 지원금으로 쓰인다. 이경림 세움 대표는 “부활절 즈음 아이들을 초대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어른들이 있음을 알길 바란다”고 했다. 글·사진=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5116030&code=2311132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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