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현장르포]“교복 입고 엄마 보러 갔다”…'6시간 면회길' 전시로 이어지다

2026-04-27
  • 출처 : 더시사법률 (출처로 이동)
  • 최초 배포 일시 : 2026. 3. 31.
  • 최희령 기자


- 수용자 자녀 서사 담은 미술 전시
- 김유나 작가 회화 작품 16점 기증
- 4월 10일까지 사전신청 후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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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나 작가의 그림 4점. /최희령 기자 


“일부러 교복을 입고 갔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교복을 바꿔 입으며 갔습니다.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요. 왕복 6시간 여정도, 교도소에 있는 엄마를 만날 생각에 설렘이 됐습니다"

몇 번이고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야 닿는 길이 있다. 평일에는 학교를 가야 하고, 수만 원씩 드는 교통비도 마련하기 어렵다. 동행할 사람이 없어 면회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수용자 자녀들에게 면회길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 <아빠에게 가는 여정>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사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청년부터 어린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모였다. 오프닝 시간이 가까워지자 복도까지 인파가 들어찼다.


아이들에게 면회길은 '용기가 필요한 시간'

오후 3시 시작된 행사에서는 그림 기증자 김유나 작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김 작가는 “가는 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소리가 떨리자 객석 곳곳에서 “울지마”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세움 이경림 대표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또 다른 연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략)


법무부 ‘2025 수용자 미성년 자녀 현황조사’에 따르면 미성년 자녀를 둔 수용자 9253명 중 45%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는 11.7%가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관계 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수용자 10명 중 4명은 입소 이후 자녀와 직접 연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움 관계자는 “부모가 수감되면 수입이 끊기고 면회 교통비 부담도 커진다”며 “부모가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면서 관계가 끊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출처 : 더시사법률(https://t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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